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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1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을 방문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국내 방위산업 기술의 발전 방향과 수출 확대 가능성을 점검했다.
안 장관은 이날 행사장에서 국산 무기체계와 기술 개발 동향을 관심 있게 살피며 특히 중소기업 기술관을 찾아 현장 관계자들과 긴 시간을 대화하며 “국산화 기술을 실질적인 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창의적인 기술력이 바로 한국 방산의 경쟁력”이라며 “국방부는 민간 기술이 실전 전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투자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장관은 전시회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국방력과 경제성장을 연결하는 ‘K-방산 전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방력이 우리 경제의 원동력입니다. K-방산이 꽃을 피울 때 대한민국의 국방력 강화뿐만 아니라, 우리 방산 파트너 국가들의 국방력도 함께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 ADEX 2025는 세계 3번째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호혜적인 글로벌 방산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를 여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ADEX에는 35개국 550여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첨단 항공기·무인체계·지상무기·전자전장비 등이 대거 공개됐다. 한국 방산의 수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K-방산 수출 300억 달러 시대’를 향한 교두보로 평가된다.
전시장을 찾은 해외 인사들도 한국 방산의 성장세에 찬사를 보냈다.
한 스웨덴 국방무관 다니엘 페트락(Daniel Petrak) 해군 중령은 “한국의 방산 기술은 매우 정교하며, 전술적 효율성과 산업적 혁신이 동시에 인상적”이라며 “한국은 유럽 국가들에게도 신뢰할 수 있는 방산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탈리아계 방산기업 관계자 줄리오 크라코(Giulio Cracco)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DEX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실질적인 협력과 교류의 장”이라며 “한국 업체들과의 기술 협력이 이미 다수 진행 중이며, 향후 공동 연구·개발에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ADEX는 1996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참가국과 기업 규모 모두 역대 최대인 이번 전시회는 ‘K-방산, 함께 여는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으며, 지상·해상·공중 통합전력 시연과 함께 방산 수출상담회, AI 기반 무기체계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안규백 장관은 “ADEX는 단순한 무기 전시회를 넘어, ‘평화를 지키는 기술력’의 현장”이라며 “국방부는 한국 방산이 세계 안보에 기여하는 전략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DEX 2025는 오는 26일까지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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