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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히트 신메뉴 ‘뿜치킹’의 인기에 힘입어 시즈닝(가루형 양념) 단독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고다·체다·블루·파마산 네 가지 치즈의 진한 풍미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BBQ가 이제는 치킨을 넘어 ‘시즈닝 브랜드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22일 서울 종로구 BBQ 청계광장점에서 열린 하반기 ‘BBQ 호프데이’ 현장. 제너시스BBQ그룹은 ‘뿜치킹’의 폭발적 판매 성과를 공유하며, 시즈닝 단독 제품과 신규 사이드 메뉴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뿜치킹’은 지난달 25일 출시된 프리미엄 시즈닝 치킨으로, 치즈의 깊은 풍미와 달콤한 요거트·유크림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특히 ‘고다·체다·블루·파마산’ 등 4종 치즈를 배합한 독자적 시즈닝이다.
출시한 달 만에 전국 가맹점의 하루 평균 주문건수는 1만 건 이상, BBQ 앱 내 재구매율은 10%를 웃도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출시 초기임에도 빠른 속도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며 BBQ의 대표 시즈닝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BBQ의 연구개발(R&D)센터인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장낙훈 상품개발팀장은 “소비자들의 입맛 수준이 높아져 이제는 ‘보통의 맛’으로는 경쟁이 어렵다”며 “4가지 치즈를 동시에 배합해 중독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풍미를 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재료를 아낌없이 써서 치즈의 진한 풍미를 구현했다”며 “개발 기간만 꼬박 1년이 걸린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시식한 ‘뿜치킹’은 바삭한 치킨에 진한 치즈 시즈닝이 조화를 이루며 ‘단짠단짠’한 매력을 선사했다. 매운맛 중심이던 이전 메뉴 ‘마라핫’ ‘땡쇼크’와 달리,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BBQ는 ‘뿜치킹’ 흥행에 힘입어 다음 달 20g 소포장 시즈닝 분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 팀장은 “감자튀김 등에 뿌려 먹을 수 있는 소포장 시즈닝을 준비 중이며, 다양한 사이드 메뉴 라인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옥수수와 치즈 시즈닝을 버무린 ‘뿜치킹 콘립’이 유일한 사이드 제품이지만, 향후 이를 확대해 브랜드를 하나의 ‘치즈 시즈닝 카테고리’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뿜치킹’의 제품명 또한 소비자 참여로 완성됐다. 지난 8월 진행된 ‘집단치성 콘테스트’에서 당선된 이름으로, ‘치즈의 맛이 뿜어져 나온다’는 의미와 함께 ‘국민 참여형 브랜드’라는 철학이 담겨 있다.
BBQ 관계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고객이 직접 브랜드 완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상징적인 메뉴”라며 “황금올리브치킨, 블랙페퍼, 크런치버터에 이어 치즈 시즈닝 치킨까지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BBQ는 과거 ‘치즐링’ 시리즈 이후 다소 주춤했던 시즈닝 치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당시 시각적 매력의 한계로 완전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뿜치킹’은 원재료 비중을 늘리고 시즈닝 질감을 개선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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