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인 리노공업 노동자들이 주 60시간 넘는 초장시간 노동에 휴가, 외출도 통제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노공업은 최근 최고경영자(이채윤 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매각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3월 정기 주주총회때만 해도 주식 매각을 부인했었다. 이 때문에 매각설과 자녀 승계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반도체 초호황속에서도 리노공업의 노동 현장은 초열악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대규모 주식 매각 과정의 말바꾸기 논란과 맞물리며, 최고경영자의 ‘불통’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는 오는 6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리노공업 노동환경 개선 및 성실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남들은 반도체산업의 호황속에 가장 많은 수혜를 받고 있는 것이 관련 노동자들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다르다”며 “주60시간이 넘는 노동시간, 주말도 없이, 한사람이 두세 사람의 몫을 해야하는 살인적인 업무강도를 견디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뿐만 아니라 연차휴가 사용도 자유롭지 못하고, 점심시간 외출도 통제된다”며 “6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휴식할만한 공간도 제대로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한 “고정성 임금보다 연말 성과급 비중이 월등히 높은 기형적 임금구조를 가지고 있다보니, 함께 일하는 동료는 분업하고 협력할 상대가 아닌 잠재적 경쟁자로 전락한지 오래됐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사측이 교섭 요구에 ‘모르쇠’로 대응하고 있는 점도 비판했다.
노조는 “최근 리노공업의 노동자들은 이런 불통과 노동인권 및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법에 정해진 절차를 지켜 회사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노동조합의 정당한 교섭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리노공업 노동자들의 요구를 알리고, 회사가 하루빨리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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