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조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가 공동파업을 예고하는 등 조선업계 노사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조선노연은 11일 8개 사업장중 6개 사업장이 사업장별 조정신청 및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94.45%의 높은 찬성율로 합법적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6개 사업장은 한화오션, HSG성동조선, 케이조선,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조선 포함) 등이다. HJ중공업지회는 소수노조로 교섭권이 없다. 현대삼호중공업지회는 11일 조정신청 예정이다.
사업장별로는한화오션이 조합원 4679명 중 4041명(86.36%)이 투표에 참여해 3849명이 찬성했다. 찬성률은 95.25%였다. 삼성중공업은 조합원 3886명 가운데 3215명(82.73%)이 투표해 3017명(93.84%)이 찬성표를 던졌다.
케이조선는 조합원 438명 중 395명(90.18%)이 투표했고, 이 중 379명(95.95%)이 찬성해,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조선 포함)은 1만67명 중 7173명(71.25%)이 투표해 6777명(94.48%) 찬성했고, HSG성동조선에서는 398 중 375명(94.20%)이 투표해 333명(88.80%)이 찬성표를 던졌다.
조선노연은 18일까지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공동파업을 포함한 전면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노연은 또 "원만한 타결을 위해 그동안 조선노연 차원에 공동파업을 자제해가며 최대한 사측과 대화로 마무리하려고 노력을 경주했다"며 "그러나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케이조선은 한 차례도 제시안을 제출하지 않는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시안을 제출한 사업장도 말도 안 되는 제시안을 제출하며 노동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큰 쟁점은 기본급과 성과급이다. 회사의 늘어난 이익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조선업계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노동조건은 갈수록 열악해 지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주요 조선소들이 공동파업에 들어갈 경우 생산 차질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사측이 어떤 제시안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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