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로’와 ‘~ 대로’는 띄어쓰기에 따라 문법적 기능이 달라진다. 먼저 예문을 보자. 띄어쓰기에 유념해서 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1. 예상했던 대로 태호가 1등이라네.
2. 태호는 늘 마음대로 해.
1.과 2.의 문장을 보면 차이가 있다. 1번 문장에서는 ‘대로’가 어떤 모양이나 상태, 할 수 있는 최대한이라는 뜻을 지닌 의존명사이다. 그러므로 띄어 써야 한다.
2번은 앞에 있는 말에 근거하거나 달라짐이 없음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다. 그래서 붙여 써야 한다.
몇 가지 예를 더 보자. 의존 명사로 쓰인 것으로는
본 대로 느낀 대로
집에 도착하는 대로
기회가 있는 대로
될 수 있는 대로
보조사로 쓰인 것으로는
법대로 해
큰 것은 큰 것대로
만사가 욕심대로라면
땀은 땀대로 흘리고(‘이케이북’ 참조)
와 같다. 의존 명사는 항상 띄어 쓴다는 것을 알아 두면 띄어쓰기에 도움이 된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