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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하늘을 나는 에어택시가 22일부터 청라부터 계양까지 이어지는 아라뱃길 상공을 날았다. 에어택시는 차세대 미래 항공 모빌리티로 불리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K-UAM 그랜드 챌린지 2단계로 도심 실증을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증은 K-UAM 원팀(대한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자동차·KT·현대건설)과 K-UAM 드림팀(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이 참여했다.
그랜드 챌린지 2단계인 도심 실증은 기존 항공교통과 함께 안전하게 비행하면서 기술적 변수(전파 간섭 등)도 극복해야하는 복합적인 환경에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상으로 구현된 비상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처하는 능력 검증 등 UAM의 기본 성능을 확인하는 1단계는 2023년과 2024년에 전남 고흥 개활지에서 완료했다.
K-UAM 원팀과 드림팀은 에어택시의 두뇌와 신경망인 핵심 운용 체계만 우선 검증한다. 이들은 UAM 운영의 핵심 인프라인 교통관리시스템과 수직 이착륙장 운영시스템, 통신망 등이 도심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교통관리시스템은 UAM의 공중 충돌을 방지하고 교통 흐름을 조율한다. 버티포트로 불리는 수직 이착륙장 운영시스테은 UAM 터미널의 지상 이동과 안전을 책임진다.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 김홍목 국장은 “핵심 운용 체계를 완벽히 구축해 국민께서 신뢰할 수 있는 절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통신 장애나 GPS 오류 등 비정상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도 병행하며 시스템의 안정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UAM 기체(eVTOL) 대신 헬리콥터를 활용한다. 우리나라 기업이 개발해서 실증 가능한 UAM 기체가 없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8월 전 세계적으로 기체 개발이 지연되는 상황을 반영해서 핵심 운용 체계를 실증하는데 헬기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목 국장은 “겉모습은 헬리콥터지만 그 안에서는 대한민국 UAM 생태계를 구성할 핵심 운용 체계의 역사가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UAM 대신 헬리콥터를 사용하는 만큼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
UAM 활용방안은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계획되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인천·김포공항과 수도권 도심을 연결하는 공항셔틀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는 제주공항과 지역 관광거점을 연결하는 관광노선을 계획하고 있고 울산은 태화강과 울산역을 잇는 대체 교통망으로 계획하고 있다. 충북은 산불 등 재난 상황 대응 시 운용하는 헬기를 UAM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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