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는 열흘 가까이였던 지난해에 비해 기간이 짧아 교통혼잡이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수요 증가에 대비한 △고속도로가 무료로 운영 △주유소 유류 가격 리터당 100원 인하 △KTX 운임도 평균 10% 인하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추석 연휴 기간 총 309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루 평균 1182만 명으로 한국교통연구원이 국민 1만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행 실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추산이다.
가장 붐비는 날은 추석 당일인 25일로 1299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과 귀경, 성묘 통행이 겹치기 때문이다.
고속도로는 귀성길은 24일 오전에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10시간 30분, 서울에서 목포까지 10시간 4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5일 오후가 최대 고비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9시간, 목포에서 서울까지 7시간 4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교통혼잡을 막고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길 제공을 위해 △교통소통 강화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 구축 등을 특별교통대책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먼저 교통소통 강화를 위해 71km에 달하는 일반국도 11개 구간을 신규 개통하고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23일부터 27일까지는 오후 9시부터 오전 1시까지 평시 대비 4시간 연장운영한다. 또한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된 고속·일반국도 299개 구간은 차량우회 안내 등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64개 구간에 갓길차로를 운영할 예정이다.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해 교통 인프라 운영도 확대한다.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다. 민자 고속도로도 면제 대상이다. 대중교통 운행 횟수는 평시보다 1만 1567회 증가한다. 전체 공급 좌석도 85만3000석 늘어난다.
버스는 운행 횟수가 평시 8만8000회에서 9880회 늘어난다. 공급 좌석은 256만 석에서 295만8000석으로 39만8000석 증가한다. 고속버스는 14만5000석 늘고, 시외버스는 25만3000석 늘어난다.
주요 고속도로 14개소에는 차량 진입 전 혼잡정보를 '여유, 만차, 혼잡' 등으로 사전 안내하고 안내 인원도 추가 배치한다. 고속도로 주유소 226개소는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한다.
이번 추석은 코레일·에스알 통합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로 정부는 열차 운행을 확대했다. 고속철도 통합에 따라 통합예매 시스템을 구축해 한 곳에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추석 승차권 예매에서는 총 180만 매가 판매됐으며 예매율은 84%를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예매율 63%보다 21% 높아진 수치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비상대기 여객열차 11편성과 전동열차 15편성을 준비하고 전국 주요 역에 기동정비팀과 선로 순회점검 인력을 배치해 연휴 기간에도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26일과 27일 주말에는 수도권 1호선 등 5개 노선에 심야 전동열차를 총 24회 연장 운행한다.
아울러 추석 기간 중 암표와 부정승차 단속을 강화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암표를 유통할 경우 코레일 직원을 가장해 판매자 신원을 확인하는 '미스터리 쇼퍼' 단속을 실시하고 코레일 누리집과 모바일 앱인 '코레일+'에서도 암표 거래 의심 사례를 제보받는다.
공항은 연휴 기간 승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인천공항 셀프체크인 확대, 임시주차장 확보로 이용객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은 네이버 등 주요포털에 실시간 대기상황을 공개하고 피크시간대 교통약자들이 불편 없이 이동하도록 4개 공항에 교통약자 우선 출구를 마련했다. 인천국제공항은 무료 대형택시를 10대 투입하며 김포공항은 전동카트 이동도 지원한다.
또한 인천공항의 셀프체크인(20→24개 항공사), 셀프백드랍(10→13개 항공사) 서비스도 확대하며 공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임시주차장도 확보했다.
뱃길 이용객들을 위해 연안여객선의 운항정보를 네이버․카카오 길찾기 서비스와 연계하고,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통해 여객선 운항 여부를 1~3일 전에 미리 알려준다. 여객선 터미널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국가가 관리하는 연안여객터미널 5개소는 23일부터 27일까지 주차료를 무료로 운영한다.
정부는 AI 기반으로 분석한 교통사고 주의구간을 40개소에서 50개소로 확대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여부는 물론, 검지 시스템과 나들목(청주강서 IC) 검지 시스템을 운영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순찰영상을 수집해 AI 기술로 분석 후 법규 위반차량은 공익신고한다. 자동차안전단속원과 고속도로순찰대는 과속·난폭운전, 불법개조·과적 등 사고위험 위반행위도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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