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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탄신 150돌 맞아 서울 중구서 기념식
김황식 이사장 "탄신 참뜻 모두에 전해지길"
1~3부 행사… 청년과 미래세대 원탁회의 성황

이태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25 14:52:16

▲ 25일 오후 ‘국부’ 이승만 대통령의 탄신 150주년을 맞아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기념재단)이 기념행사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를 주최했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국부’ 이승만 대통령의 탄신 150주년을 맞아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기념재단)이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크레스트72 글라스홀에서 기념행사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를 주최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탄생일(3월26일) 전야제 성격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모든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이승만 대통령을 기억하고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를 논하는 소통의 장을 이루었다. 이 자리에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10대 청소년부터 대한민국과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를 직접 경험한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렸다.

환영사와 함께 행사의 시작을 알린 김황식 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이 가지는 의미가 국민께 전달되길 희망한다”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으로 결실을 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의 축사와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의 격려사가 이어진 뒤 기념재단은 150주년 기념 엠블럼을 발표했다. 엠블럼은 이 대통령의 150년의 생애가 세기를 넘어 세대를 연결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비추는 빛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제막식에는 내빈들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대학생 등 모든 세대가 참여하여 축하를 보냈다.

1부 행사로 진행된 학술회의에서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은 ‘조선의 쇠퇴와 청년 이승만’에 대해 강연했으며 김명섭 연세대 교수는 ‘청일전쟁과 청년 이승만’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은 130년 전 청일전쟁을 겪었던 ‘청년 이승만’의 고뇌와 실천을 최근의 학문적 성과에 기초해 재조명했다.

이후 벌어진 토론에서는 이 대통령의 대표 저서인 ‘독립정신’을 일본어로 번역·출간한 김영림 일본 츄오대학교 박사와 주대환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복거일 소설가가 참여해 이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논찬을 가졌다.

이후 2부와 3부에서는 각각 청년세대 원탁회의·미래세대 원탁회의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청년, 이승만을 다시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청년세대 원탁회의에는 △조평세 1776연구소 대표 △손영광 바른청년연합대표 △김민아 빌드업코리아대표 △유튜버 ‘책읽는사자’가 참여하였으며 21세기 젊은 세대의 입장에서 19세기 ‘청년 이승만’을 되짚어보며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되새겼다.

미래세대 원탁회의는 ‘대한민국 미래세대, 이승만을 다시 배우다’라는 주제 아래 △박상윤 교사 △김형균(고2) 학생 △박애린(고3) 학생 등 현직 교사와 학생이 참석해 현 교육계에서의 ‘청년 이승만 ’ 교육 실태와 미래세대가 지향해야 할 교육 방향을 얘기했다. 또한 평양외국어대를 졸업한 탈북민 이현우 연세대 대학원생이 참석해 북한 교육의 실상을 전하기도 했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한 이날 행사는 모든 순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의 호응 속에 종료됐으며 기념재단에서는 이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2023년 출범한 기념재단은 작년 8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기념관 설립 부지를 확정했으며 학술대회·교육 프로그램·저작물 발간 등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기념재단은 뜻을 함께할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후원자에게는 기부금영수증 및 다양한 혜택과 특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태욱 기자 t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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