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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인물들의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2’는 역사와 게임이론을 접목한 전작으로 독자들의 호응을 끌어낸 한순구 작가의 신간이다,
저자는 조직을 이끄는 CEO와 리더들의 고민이 과거 인물들의 고민과 놀랄 만큼 닮아 있다고 말한다.
리더의 어려움은 단순히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데 있지 않다. 리더의 고독이라는 게 있다. 누구와도 마음을 터놓고 상의하기 어렵고 가족도, 동료도 대신할 수 없는 그 순간,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온전히 자신의 몫이 된다.
저자는 이 고독한 순간에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조언자가 바로 역사 속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비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 J. P. 모건, 이순신, 알렉산드로스 대왕, 주몽, 정도전, 이방원 등 나라와 시대는 다르지만 고독한 결단의 순간을 마주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떻게 운명을 갈랐는지를 게임이론으로 해석한다.
또 저자는 삼국지의 ‘도원결의’를 게임이론 관점에서 ‘담합(collusion)’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K팝의 성공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한다. 수많은 연습생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완전경쟁’ 시스템이야말로 K팝이 세계적 경쟁력을 얻게 된 비결이다.
그러나 저자는 담합이 당장의 성과를 보장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활력을 잃고 시스템 자체를 쇠퇴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
책이 던지는 26개의 질문은 결국 ‘리더십의 본질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라는 하나의 주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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