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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 또한 해킹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
22일 KBS 등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이 올해 7월 LG유플러스에 해킹 정황을 통보한 것이 확인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7월 LG 유플러스 계정 권한 관리시스템 서버 정보가 공격당했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 또한 LG유플러스와 KT 자료가 유출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당시 침해사고 흔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KT 소액 결제 사태를 시작으로 각종 보안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LG유플러스 또한 해킹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외부 보안 용역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1일 국정감사에서 LG유플러스의 각종 취약점이 공개되며 LG유플러스에 대한 의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자체 점검 결과 2차 인증 단계에서 숫자 111111 입력과 특정 메모리값 변조로 접근이 가능한 등 8건이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원래 이해했던 바는 침해 사실 확인 후 신고하는 것으로 이해했으나 여러 혼란과 오해가 발생해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며 “국회와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절차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과기정통부가 8월11일 점검 결과를 요청하고 LG유플러스가 8월13일 해킹 흔적이 없다고 답변했으나 8월12일 LG유플러스가 서버 운영 체제를 재설치한 것이 드러났다.
LG유플러스는 취약점을 확인해 운영 체제를 재설치했고, 재설치 이전 상태를 담은 이미지 파일을 당국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조사로 드러난 여러 정황들이 LG 유플러스 보안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는 상황이다.
SKT와 KT에 이어 LG유플러스 또한 해킹 문제가 발생한다면 통신 3사 전체가 보안 관련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보안 문제가 발생한 통신사들은 소비자들에게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등으로 보상하고 있으나 통신 3사가 모두 해킹에 노출된다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극도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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