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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샤넬백 수수’와 ‘공천 개입’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22일 재판에서 다뤄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의 3차 공판을 열고 주요 증인들을 불러 심문에 나선다.
오전에는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샤넬 매장 직원 두 명이 증언대에 선다. 이들은 2022년 7월 김 여사 측 인사로 알려진 유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고가의 샤넬 가방을 교환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으며 “영부인 측에서 온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를 근거로 김 여사 측이 “가방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을 반박하며 실질적인 전달 정황을 입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오후에는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증언대에 오른다. 명씨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 부부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여사 측은 “단순히 카카오톡으로 여론조사 자료를 몇 차례 받아봤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명씨 증언이 이를 뒤집을 가능성이 크다.
특검은 이번 재판을 통해 샤넬백 전달과 공천 개입 등 김 여사 관련 의혹 실체를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명씨의 진술과 샤넬 직원들의 증언이 김 여사의 해명과 상반되면서 ‘김건희 거짓말 논란’은 다시 한번 불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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