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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신속한 주택 복구에 나섰다.
22일 경남도는 도민 삶의 터전을 지키는 일은 행정의 가장 기본이자 최우선 과제이다라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맞춤형 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집중호우로 도내 1415동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중 전파 180동, 반파 109동, 침수 1126동으로 집계됐다.
현재 침수 주택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이사 예정 8세대를 제외하고 모두 복구가 완료됐으며 반파 주택은 109세대 중 약 67%인 73세대가 복구를 마쳤다.
전파 주택의 경우 180세대 중 132세대가 복구 의사를 밝혔고 이 중 58세대는 신축을 추진 중이다. 나머지 세대들은 매입·임대 또는 복구 방식을 협의하고 있으며 도는 연말까지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신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청군 상능마을(13세대)은 주민 전원이 이주를 희망해 현재 이주단지 조성 절차가 진행 중이다. 도는 주민 협의를 거쳐 최종 입지를 확정하고 최소 2년 이상 소요되는 이주 절차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민 지원도 강화됐다. 도의 건의에 따라 주택 복구비가 상향돼 전파 주택은 최대 9950만 원, 반파 주택은 5000만 원, 침수 주택은 7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전체 지원 대상의 약 77%가 지급을 완료했으며 무허가 주택 등 나머지는 적법 복구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지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민관 협력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경상남도건축사회는 설계비·감리비의 50%를 감면하고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신축 주택의 지적측량 수수료를 전액 감면한다. 우리은행은 전파 세대에 최대 1억 3600만 원의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며 시군에서는 복구 주택의 취득세 면제를 시행 중이다.
민간 참여도 활발하다. 건축·전기·소방 등 6개 전문단체가 참여한 ‘경상남도 희망드림봉사단’은 하동·산청·합천군의 피해주택 16세대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과 구조진단을 실시했으며 추가 지원 요청 시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피해가 큰 산청군과 합천군에는 공무원과 건축사, 마을 대표가 함께하는 ‘동행복구단’을 투입해 주택 설계부터 입주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피해 주민이 하루빨리 안전한 새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행정과 민간이 함께하는 복구 지원으로 도민의 삶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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