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취업심사를 받은 퇴직공직자 가운데 6명 중 1명 이상이 대기업집단 계열사에 취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집단 중에서는 삼성과 한화의 비중이 높았다.
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인사혁신처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2025년 6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취업심사를 받은 퇴직공직자는 총 1375명이다. 이 가운데 1223명(88.9%)이 취업승인 또는 취업가능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취업 예정처는 중견·중소기업 위주인 ‘그 외 사기업’(371명, 30.3%)을 제외하면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218명(17.8%)으로 가장 많았다. 공공기관은 194명(15.9%), 법무법인은 108명(8.8%)이었다.
대기업집단 계열사 취업 비중은 이전 정부 기간인 2022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의 19.4%보다 1.6%포인트(p) 낮아졌다. 공공기관 역시 같은 기간 17.9%에서 15.9%로 2.0%p 하락했다.
반면 대기업집단 중 삼성과 LIG, 한화의 비중은 이전 정부보다 높아졌다. 삼성은 이전 정부 8.9%(46명)에서 현 정부 16.5%(36명)로 7.6%p 상승했다. LIG도 4.5%(23명)에서 10.1%(22명)로 5.6%p 높아졌고, 한화는 11.6%에서 14.2%로 2.6%p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삼성과 한화로 향하는 퇴직공직자가 더욱 늘었다. 1~8월 대기업집단 취업 예정자 99명 가운데 삼성행은 20명(20.2%), 한화행은 16명(16.2%)이었다. 두 그룹으로 향하는 인원만 36명으로 전체의 36.4%를 차지했다.
2022년 5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전체 기간으로 범위를 넓혀도 대기업집단 계열사 취업 예정자가 804명(19.3%)으로 ‘그 외 사기업’을 제외한 취업 예정처 가운데 가장 많았다. 공공기관은 711명(17.1%), 법무법인은 394명(9.4%), 협회는 273명(6.5%)이었다.
대기업집단별로는 한화가 95명(11.8%)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 85명(10.6%), 현대자동차 57명(7.1%), LIG 45명(5.6%), SK 40명(5.0%)이 뒤를 이었다.
한화 취업 예정자 95명 가운데 국방부 출신은 39명이었다. 전체 퇴직공직자의 퇴직 당시 소속을 보면 국방부가 566명(13.6%)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청 477명(11.4%), 검찰청 219명(5.3%), 금융감독원 205명(4.9%), 국세청 192명(4.6%) 순이었다. 국방부와 경찰청 출신은 1043명으로 전체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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