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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이 24일부터 사흘간 유엔참전국의 희생과 우정을 기리는 국제교류의 장으로 변신한다. 전쟁기념사업회는 ‘2025 유엔참전기념행사’를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2021년부터 이어져온 전쟁기념사업회의 대표적인 공공외교 문화행사로, 6·25전쟁 참전국과 대한민국 간의 연대를 기념하고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의 개막식은 24일 오전 용산 전쟁기념관 중앙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 필립 라포르튠 주한캐나다대사, 베르나데트 테레즈 C. 페르난데즈 주한필리핀대사를 비롯해 주한참전국 대사관 관계자와 유엔군사령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브런슨 사령관과 라포르튠 대사는 개막식에서 대표 축사를 맡아 한미동맹과 유엔참전국 간 우정의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월드비전 어린이합창단의 공연과 주한참전국 외교사절 가족들이 직접 참여하는 참전국 전통의상 패션쇼가 펼쳐져 우정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같은 날 개막하는 공공외교 사진전에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국내외 귀빈들의 모습과 각국 참전 관련 행사 장면, 국제 교류 현장의 생생한 순간들이 전시된다.
행사 기간 동안은 개막식을 비롯해 △ 국군 정례의장행사 △참전국 포토카드 제작 체험 △참전국 탐험대(스탬프 투어) △청년 안보스피치대회 △수방사 모터사이카 퍼레이드 △1군단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유엔참전국 출신 청년 30명이 참여하는 ‘전적지 답사 프로그램’이 마련돼, 6·25전쟁의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이번 행사는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유엔참전국과의 인연을 기리고, 평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청년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한국과 유엔참전국 간의 폭넓은 협력과 우정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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