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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드론 대전(對戰)’의 실전 경험이 한국형 드론·대드론 전략 구축의 교훈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방부·방위사업청·국방기술품질원·한국방위산업진흥회·한국국방안보포럼·한국대드론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 ‘우크라이나전 실전 사례로 보는 드론·대드론 네트워크 작전 교훈 세미나’가 22일 , 일산 킨텍스 ‘서울 ADEX 2025’ 현장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의 드론·대드론 운용 경험을 분석하고, 네트워크 기반 전장 환경에서 한국형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정부·군·방산업계·학계 전문가 등 16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 의원은 개회사에서 “우크라이나전은 병력과 화력 중심의 전통적 전쟁 개념을 넘어, 데이터·AI·네트워크 속도가 승패를 결정짓는 새로운 전장의 시대를 열었다”며 “정부·군·산업계·학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드론·대드론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드론은 더 이상 단순한 정찰 자산이 아니라 정찰·타격·보급·통신을 모두 수행하는 전장의 핵심 전력이 되었다”며 “한국군의 스마트강군 전환과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제도적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현장 지휘관도 참여…실전과 기술 통찰 공유
이번 세미나에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실제 드론전을 지휘한 유리 키릴리치(Yuriy Kyrylych) 박사와 국방 혁신가 에브게니 우트킨(Evgeni Utkin) 회장이 특별 초청되어 각각 ‘전자전(EW) 환경에서의 드론 운용 경험’, ‘민군 융합형 전장 혁신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국내 전문가로는 조인희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미래기획원장이 ‘네트워크 관점에서 본 러·우 전쟁 드론작전 재조명’을 발표하며 MANET·FANET 기반 전장통신과 AI 융합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이승민 육군본부 방호전력과장(대령)은 ‘한국군 대드론 전력증강 방향’을 주제로, 국내 실정에 맞는 방호·탐지·무력화 체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자유토론에는 김형석 한성대학교 교수(좌장)를 비롯해 장병철 한국대드론산업협회 부회장,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 박용원 두원포토닉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AI 기반 지휘통제 △군집드론 운용 △통신교란 대응 △민군 협력 생태계 구축 등 한국형 드론·대드론 산업의 정책 과제와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유 의원은 “이번 세미나는 우크라이나의 실전 교훈을 바탕으로 한국군의 드론·대드론 네트워크전 발전전략을 구체화하는 첫걸음”이라며 “민간 기술의 전장 적용과 네트워크 중심 지휘체계 구축이 우리 국방 혁신의 핵심으로 자리잡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 또한 “정부, 산업계, 학계가 협력해 자주적 기술력 확보와 제도적 지원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한국형 드론·대드론 체계의 미래를 여는 분수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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