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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은퇴가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생) 약 800만 명의 지역 중소기업 취업을 통해 베이비부머 노후 보장과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등을 동시에 추진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베이비부머 지역경제 Boom Up(붐 업) 프로젝트(3자 연합 모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경협이 제안하는 3자 연합 모델은 은퇴를 앞둔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의 지역 중소기업 취업과 귀촌 활성화를 통해 △수도권 중장년 △지역 중소도시 △지역 중소기업 등 3자 모두가 상생하는 협력 구조를 뜻한다.
조사 결과 지역 중소기업의 45.8%가 3자 연합 모델이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3자 연합 모델의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24.3%) △베이비 부머의 안정적 일자리 및 소득 확보(22.9%) △지역사회 인구 유입 및 공동체 활성화(17.1%) △수도권 집중 완화 및 균형발전(11.7%) 등이 꼽혔다.
3자 연합 프로젝트는 인력이 부족한 비수도권 기업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청년층 이탈로 비수도권 기업의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의 52.5%는 50대 이상 중장년을 채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력난을 겪는 기업의 경우 그 비율이 6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중장년 직원이 가진 강점은 △풍부한 업무 경험 및 전문성(31.0%) △높은 책임감 및 성실성(29.9%) △장기 근속 및 낮은 이직률(18.2%)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6.2%) 등이 꼽혔다.
중장년 채용 시 최대 지급 가능한 월 임금 수준(풀타임 근무 기준)은 평균 264만 원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3자 연합 모델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 ‘귀촌 중장년 채용 시 기업 인센티브 지급(23.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임대주택 등 안정적 주거시설 제공(21.0%) △맞춤형 직무교육 및 재취업 프로그램 제공(13.8%) △시간제·공공근로 등 다양한 일자리 유형 제공(13.0%)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지역 인구 감소로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을 겪으며 경영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의 고향을 중심으로 한 귀촌과 지역 내 재취업을 유도한다면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와 지역경제 및 내수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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