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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낙호 김천시장이 22일 황금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발견 즉시 대구지방환경청과 경상북도에 현장 지원을 요청했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김천시에 따르면 유충은 지난 22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정기 유충검사 과정에서 의심 개체 1마리가 처음 확인됐다. 이후 23일 추가 시료 채취검사를 통해 배수지 3개소와 수용가 1개소에서 유충이 검출됐다.
현재 역학조사반은 해당 유충의 정확한 종(種) 판별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최종 결과는 24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아직 정확한 발생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으나 취수시설의 흡수정 및 접합정 등 지상 노출지점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역학조사팀과 협력해 유입 경로를 추적 중이며, 역세척 주기 단축·염소 주입 강화·여과망 추가 설치·내외부 청소 강화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공급계통별 수질 모니터링을 확대해 유충 제거와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 시장은 “예기치 못한 유충 발생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까지 깔따구 유충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보고는 없으나, 사태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는 수돗물 음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천교육지원청과 협조해 학생들에게 생수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조속히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5,26일 열리는 2025 김천김밥축제에서는 조리 과정 전반에 생수를 사용하고, 관람객을 위해 30만 병의 생수를 별도 비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금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은 김천시 동지역 전역과 농소면·남면·개령면·감문면·어모면·봉산면·대항면·감천면·조마면·구성면 일부 지역에 공급되고 있으며, 구미광역상수도를 이용하는 아포읍·남면 초곡리·율곡동·공단 일부 지역은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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