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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기준 은행권대출 연체율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5년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 기준 1개월 이상 연체된 원화대출 비율은 0.61%로, 7월(0.57%)보다 0.04%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8월 중 발생한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1조8000억 원으로 전월(1조6000억 원)보다 2000억 원 늘었으나, 한 달 동안 발생한 신규연체액이 2조9000억 원으로 전월(2조8000억 원)보다 1,000억 원 증가해 연체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9%로 전월 말 0.82%대비 0.07%p,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11%p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8%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5%로 0.01%p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연체율 역시 소폭 상승했다.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0.43%)보다 0.02%p 높아졌고 주택담보대출은 0.30%로 전월(0.29%) 대비 0.01%p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92%로, 전월(0.86%)보다 0.06%p 올랐다.
금감원은 “내수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연체채권 및 부실채권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들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고, 연체 가능성이 큰 채권을 많이 보유한 은행에는 부실채권 상매각과 충당금 확충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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